박사과정이 주는 이름의 무게는 본인 혹은 가까운 사람이 이 과정을 겪고 있거나, 겪지 않았다면 잘 모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 그저 부러운 사람들이거나,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떻게 그 긴 기간을 공부하는 지 생각만 해도 답답해서 오히려 대단해 보이는 그런 사람들 일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 이름의 무게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석사 때 했던 습작들. 겁 없기에 용감했고 그래서 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었던 연구들이 재미있었고, 그것들이 나의 능력이 아닌 여러 외부적 요인 (예> 지도교수님의 능력)으로 되었다는 것을 그때는 미처 모르고, 주변에서 해주는 칭찬에 우쭐해서 나는 연구를 잘 한다고 생각했었다. 연구하니 덤으로 따라오는 학회 참가와 해외 경험들도 너무 ..
카타르의 특징 중 하나는 버스 노선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버스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나마 보이는 버스도 어디로 가는지, 몇분마다 오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주로 택시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운전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나와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적어도 차를 렌트하여 사용하는 것 같다. 택시 값도 저렴한 편이고 택시만 타고 다녀도 불편함은 없으나 외로운 외국인 노동자 가끔은 아무생각 없이 드라이브 하고 싶을때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는가.. 내가 있는 연구소가 속해있는 Qatar Foundation은 나와같은 인턴에게도 차를 제공해 준다. 물론 카타르 타임이 있어 차를 신청한 뒤에도 함흥차사 였으나.. 여튼 어쩌어찌 하여 차를 받게 되었다! 확실히 차가 생긴 이후로 카타르에서의 삶은 그전과는 비교할..
카타르에서 지내는 날들이 하루하루 늘어가다 보니 이런저런 깨알같은 정보들을 얻게 되었다. 그중 술없이 살기 힘든 나같은 사람들에게 가장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 카타르에서도 술을 살 수가 있다는 거였다!저번 포스팅에서도 적었으나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이기때문에 당연히도 자국민에게는 음주가 금지된다. 하지만 카타르 거주민의 80%가량이 외국인들이기에 호텔 음식점/바 등에서도 술을 팔 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점 또한 존재한다. 그 이름하여 QDC (Qatar Distribution Center) 되겠다. 당연히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다. 라이센스를 발급받아야 하며 술을 취급하는 곳이라 그런가 그것을 얻기 위한 절차가 까다롭다. 여러가지 서류가 필요한데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1) 여권사..
카타르에 처음 오기로 결정되었을 때 가장 날 슬프게 했던 건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술을 팔지 않는다는 사실..물론 호텔 바나 호텔 식당 등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술을 팔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호텔 이다. 호텔.가난한 대학원생이 무슨 돈이 있겠나. 그나마도 비싼 돈 내고서라도 먹고 싶어서 장보러 갔다가 들렀었는데 여권 복사본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무알콜 맥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랜적도 있었다.. (물론 앞의 블로깅을 보면 알겠지만 카타르는 일관성이라곤 없는 곳이다. 복사본을 받아줄 수도 있다.) 그러던 중 같은 연구소에 일하게 되어 나보다 한달 이후에 도착하게 된 형이 해피 아워가 있는 술집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줬다. (난 그동안 뭘 한 것인가..) 5~7시인지, 6~8시인지 확실치가 않아 확실한 6시에..
카타르는 전체 면적이 우리나라의 경기도 크기 밖에 되지 않고, 수도인 도하는 훨씬 작기에 갈만한 관광지는 다 알려져 있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을 뽑으라면 이 수크 와키프를 들 수 있을것 같다. 수크 와키프는 공항 근처, 시내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느 곳에 있든지 택시를 타면 금방 갈 수 있다. 잠깐 카타르의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카타르는 버스가 있기는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모를정도로 잘 운영이 안되고 있어 금액도 그리 비싸지 않은 택시가 가장 합리적인 운행 수단이다. 다만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를 안키고 사기를 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출발할 때 미터기를 꼭 켜달라고 해야한다. 혹은 택시 기사와 미리 deal을 (잘) 보면 더 싸게 갈 수도 있다. 나는 ..
어느새 카타르에 온 지 한달이 지났다. 처음 2주는 왜이리 안가나 싶더니 한달은 금방이다. 한게 정말 하나도 없는데.. 열심히 일해야겠다. 카타르는 정말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버스가 있는거 같기는 한데 언제 운행되는지도 모르겠고, 타본 적도 없으며,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택시를 이용하게 된다. 택시 물가가 한국에 비해 비싼 건 아니지만 은근히 돈이 깨진다. 다행히 내가 있는 연구소에서는 인턴들에게 차를 대여해주고, 카타르 면허증이 필요했기에 발급을 받았다. 무에서 시작한다면 면허시험장 같은 곳에서 시험도 봐야하고 신경쓸 것들이 더 많겠지만 한국 면허가 있을 경우 다행히도 면허증 발급을 받을 수 있다. 1. Sponsor (회사)로 부터 Non-objection letter 받기나는 외국인이니 이것을..
카타르에 도착하여 3일 째, 현지 번호를 개통하러 나섰다. 그때까지는 로밍 데이터 무제한으로 하루 만원씩 꼬박 나가고 있었기에 통신비로 내 노동의 댓가를 다 날려버릴수는 없었기에 서둘러야 했다. 카타르는 ooredoo, vodafone 등의 통신사가 있는데 ooredoo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한다. 2013년 초에 Qtel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나도 ooredoo 통신사를 이용하기로 했다. 길도 모르고, 아직 아는 사람들도 없어 백화점이나 큰 mall에 가면 있겠지.. 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mall을 검색해 보았는데 시티 센터(City center mall)가 주변에서 가장 크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보여 그곳의 ooredoo로 갔다. 번호를 만들고..
2014년 2월 21일. 내 석사 학위수여식이 있던 날.석사를 취득함과 동시에 나는 22일 00:05분 비행기를 타고 카타르라는 이국적인 나라로 오게 되었다.3월부터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일환으로 도하에 있는 QCRI (Qatar Computing Research Institute) 라는 곳에서 Social Computing Team의 인턴 연구원 (Research Assistant) 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인턴이긴 하지만 첫 직장을 외국에서 잡을 줄이야.. ㅋㅋ 상상도 못했다. 연구소 대우는 좋아서 페이도 꽤 쳐주고, 게다가 노 택스(No Tax!!) 라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다. 집도 제공해주고, 차도 있는 동안 사용 가능하다. 오일 머니의 힘인가. 6개월 동안 있을 예정인데 미지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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