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온 소프트웨어 :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

2008년에 발표된 Top 100 Best Software Engineering Books, ever 에서 당당히 7위를 차지한 책으로
그 유명세는 예전부터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Joel Spolsky로 책과 동명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블로그의 내용을 선별하여 옮겨놓은 것으로 개발자의 압장에서, 그리고 관리자의 입장에서 돌아볼만한 이슈들을 다루게 됩니다. 블로그의 내용을 옮겨놓은 형식이라 읽기도 편하고 많은 지식들을 특유의 유머(미국식이라 그렇게 안웃길때가 많네요)로 전달하게 됩니다. 여기서 놀라왔던 것은 이 책의 번역! 왠만한 컴퓨터 서적이나 공학 서적 들은 번역이 소위 개판이라 보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이 책은 번역이 참 잘되었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블로그이므로 모두가 인정하는 '이론'이 아닌 저자의 사견입니다. 따라서 제 생각과 맞지 않는 측면도 어느정도는 있었으며 상충되는 점도 있더군요. 그리고 2000년 정도에 쓰여진 글들이라 MS와 .NET 등에 대해 이야기할때는 현재 이슈와 좀 동떨어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놀라운건 질답 형식으로 쓴 글 중 몇가지를 정리하여 수록한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클라우드, 모바일 등 현재의 대세인 분야들에 대한 통찰이 어느정도 있었던 듯 합니다. 제 과장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은 개발자와 관리자, 그리고 뜬구름 같은 컴퓨터 세계에 대한 뜬구름을 어느정도 희석시켜보고 싶은 학생이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