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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라노 연애조작단

words 2010. 11. 14. 23:49


'성경 말씀에 이런 말이 있어요. 믿음, 사랑, 소망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저는 예전에는 이 말을 몰랐어요. 믿음이 제일인 줄 알았죠.
하지만 이제 알겠어요. 
믿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라는걸..
조금만 더 사랑하면 다 해결될 문제인데.'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보았습니다.

여러 감동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저에게 가장 감동을 준 대사는 위의 대사였습니다.
우리는 가끔 중요한 사실을 착각하곤 합니다.
내가 어떠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믿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고 믿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그 사람을 좀 더 사랑한다면 다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영화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은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지나간 사랑은 세월처럼 잡으려고 한다고 다시 돌아오지 않고,
다음 사랑에게 그 사람을 넘겨주는 것이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영화 속의 병훈(엄태웅 님)이 정말 멋있게 보입니다.
 

요새 이리저리 정신없이 살다가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였는데,,
제 자신과 저의 사랑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하고, 많이 돌아보게 되는,
가슴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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