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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전 관람

words 2012. 10. 3. 01:37

예술의 전당에서 하고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아름다운 날의 기록> 에 다녀왔습니다.

8월부터 전시 중이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데이트 코스를 좀 다양화 시켜보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이리저리 정보를 찾던 중 알게 되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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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케이블에서 다른 방송을 보기 위해 채널을 돌리다가 지나치던 채널이었는데요 ^^;

알고보니 미국의 전국 지리학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에서 매달 내는 학회지라고 합니다.(출처 : 한국 위키백과

단순히 케이블 채널인 줄 알았는데 학회지였다니 신기했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자연의 모습들에 대한 다양한 사진들을 담은 사진전이었습니다.

이런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신기할 정도로 멋진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멋진 사진들이 있었지만 자연 하면 같이 나오는 단골 손님인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 열대우림 등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벽에 적혀진 문구 중, 하나가 멸종하고 하나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모두가 생존하고 모두가 멸종하는 문제이다.

라는 말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물고 물리는 생태계이기 때문에 그들의 멸종은 결국 인간의 종말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연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그 주범이 인간이라는 것을 알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책임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또한 무심결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구요. 우리가 평상시에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운송수단, 전자제품 등으로 인해 자연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우리는 그 심각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합니다. 사실 인지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살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이구요.

하지만 적어도 문제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연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것과 단순히 멀리서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바라보는 것은 다를 것입니다. 실제로 자연을 구할 수 있는 건 큰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문제일 것(예> 제레미 리프킨이 말한 분산형 재생 그리드)이지만 그것이 실제로 시행되었을 때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겠죠.


오늘 제가 사진으로 본 아름다운 풍경들, 동식물들이 제가 나이가 들었을 때도 사진뿐만이 아닌 실제로도 존재하는 것들이길 바래봅니다. 이번주 말까지 전시하니 기회되시면 한번씩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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