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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세상이 어지러워... 이럴 때 가장 필요한게 뭔지 알아?
 기준이야 기준.. 기준이 있어야 법과 정의가 바로 살지."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 나오는 부장 검사가 한 말이다.
기준이 있어야 법과 정의가 바로 산다고 했던 부장 검사.
하지만 결국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알렉스는 항소에 이어 고등법원에서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는다. 알렉스의 증언이 중간에 번복되고 변호사 측에 뭔가 조작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 검사는 수색영장을 요청하지만 이미 고등법원으로 넘어가 끝난 일이라며 요구를 묵살한다.

영화는 과연 지금 우리 사회엔 기준이 있는가? 라는 말을 우리에게 던지는 듯 하다.
과연 우리 사회엔 기준이 있을까? 아직 초등학생인 여자아이를 무참히 성적으로 학대하고 강간 후
증거 인멸까지 철저히 하려고 했던 범인을 취중이었다는 이유로 형을 경감시키며, 사회 기득권 층이라는 이유로(혹은 돈이 있다는 이유로) 온갖 범법행위가 묵살되는 지금.. 기준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

당장은 힘들지라도 우리 나라도 올바른 기준으로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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