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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8월, 넷마블게임즈 데이터분석 직군으로 인턴십을 다녀왔다.

학교에만 있어서 굳었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고 같은 분야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어서 더더욱 즐거운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인턴십 그리고 넷마블 게임즈 데이터분석에 관심있을 누군가를 위해 후기를 정리하여 공유한다.


1. 면접


회사 면접을 본 경험이 없어서 당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입니까?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슬펐던 순간.. 등의 인사 질문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면접은 굉장히 기술면접 위주로 진행된다.


나의 경우는 내가 석사과정 시 진행한 연구에 사용한 방법론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고, 통계와 데이터 방법론에 관련된 질문들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인턴 과정 중 동기들과 면접 후기를 공유해보니 사람마다 면접에 나온 질문들이 천차 만별이다. 통계 관련 질문을 거의 받지 않은 동기들도 있었고 통계 방법론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받은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그 사람의 정보와 지원서를 바탕으로 넷마블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것들' 에 대해서 더 '잘 알기 위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질문 리스트를 공유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본인의 장/단점을 확실히 이해하고 데이터 분석 직군으로써 인턴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이 부족한지? 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이는 넷마블 뿐 아니라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2. 인턴 생활


인턴 과정은 각각의 개인이 아이디어를 내고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을 수행하고 발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위에서 내려주는 일을 단순히 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한다는 것이 넷마블 데이터 분석 직군 인턴의 굉장한 장점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분석 방법을 정하고,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것을 마무리 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그 과정은 논문을 쓰는 과정과도 닮아 있는 것 같다.

한가지 간단한 팁을 남기면 주제를 정하고 분석할 때 이것을 알면 회사한테 뭐가 좋지? 를 계속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본인의 호기심 위주.. 혹은 풀기 쉬운 문제로 빠질 수가 있다. 이 것은 회사에서 실제로 일을 한다고 할 때도 생각해야 할 포인트이기 때문에 내가 회사를 위해 이런 것을 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


국내 회사 인턴 경험은 처음이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얻었고 같이 한 사람들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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